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부터 기존과 다른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식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문 대통령은 '가치 삽시다' 'BRAND(브랜드) K'라는 문구가 새겨진 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브랜드 K’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해 만든 중소기업을 위한 브랜드와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문 대통령이 브랜드K 마스크를 새롭게 착용한 것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이들의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17일 국무회의에서는 노란색 면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기도 했다. 대전의 한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이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착용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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