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입이 어제(15일)까지 사흘째 중단된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조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들이 보통 이삼일치 원부자재와 식자재를 비축하고 있어 나흘째인 오늘(16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입 중단 사태가 언제 풀릴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16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기업 대부분이 원부자재와 음식재료를 2~3일치씩밖에 비축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흘째를 맞는 오늘마저 통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업에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있었던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간담회에서도 이런 내용의 애로사항이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팔 / 성화물산 상무
- "가스라던지 식료품 같은 것이 원활하게 공급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조업이 중단될 것입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이 상황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 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정부는 이 상황을 안이하게 보고 있지 않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왔으며 앞으로도 적절한 대책을 준비할 것입니다."
통일부는 브리핑에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준비 중이고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개성공업지구법상 기업활동 보장의 원칙에 합당하게 통행을 즉각 정상화하고, 남북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개성공단으로 출발할 인원은 655명, 귀환할 인원은 214명입니다.
이 인원이 과연 계획대로 출입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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