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 대한 통행이 나흘째 차단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통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입주기업들의 조업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오늘로 통행 제한이 나흘째인데,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나요?
【 답변 】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통일부는 입출경 동의서가 계속해서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 고위 관계자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오늘도 출입통제가 풀릴 분위기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즉, 현재 전체적인 상황으로는 통행 차단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통일부 내부에서는 오늘도 출입이 제한될 경우 조업 중단 등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제한적인 출입이 허용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 어제도 밤 8시쯤 개성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 조성복씨가 예정된 허리치료를 위해 경의선 육로로 귀환했기 때문에 응급환자나 긴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통행을 허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재 개성공단 잔류 인원은 726명입니다.
【 질문 2 】
문제는 오늘도 통행이 전면 중단된다면 당장 조업중단 등 피해가 불가피하죠?
【 답변 】
네, 오늘도 통행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동중단 등 입주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업체들 대부분이 원부자재와 음식재료를 2~3일치씩밖에 비축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오늘이 최대 고비인 셈입니다.
입주 기업들도 이런 점들을 우리 정부에 계속해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입주 기업들이 오늘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죠?
【 답변 】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잠시 뒤 11시부터 도라산 출입사무소 앞에 모여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초 10시에 발표하려고 했습니다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북한에 대해 통행을 즉각 정상화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장하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한·미 키 리졸브 연습 때문에 촉발된 것인 만큼, 늦어도 20일 이후에는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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