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차질을 빚던 경의선 육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북측이 통지문을 보내 출입을 승인한다고 밝혔지만 오늘(17일)로 국한된 것이어서 완전히 재개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닷새째 차질을 빚던 개성공단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전 군사 실무책임자에게 오늘로 예정된 출입을 허용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의 통지문이 도착했습니다. 3월17일자 출입경 계획인데 경의선 지역 출입경을 전부 승인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최종 출경 인원은 287명으로 애초 예정 인원 546명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사전 조율을 통해 인원을 줄인 것도 있지만, 통행이 안될 줄 알고 신청만 하고 출입사무소로 나오지 않은 사람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입경은 오늘도 오후 3시에 70명이 들어오는 등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경 허용 통지는 오늘(17일)로만 국한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기업협의체 대표들도 이런 북측의 태도에 대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기업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창섭 / 개성공단협의회 회장
- "물류가 중단되면 기업이 안정적인 활동을 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북측에 완곡히 전달할 것입니다."
한편 북측은 동해선 통행도 허용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20분경 차량 3대와 인원 4명이 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갔고 8명이 귀환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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