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인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예멘 참사는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로 결론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대테러공조 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 내무부가 성명을 통해 시밤 참사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라고 잠정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멘 내무부는 성명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한 고의적인 테러 행위이며 범인 확인에 도움이 될 만한 일부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정황에 대해서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한국인 관광객 일행 사이로 들어가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시밤 관광지가 있는 하드라무트주 경찰은 18세 이하 미성년자인 자살폭탄 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신원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경찰은 이번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테러 정보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한국인을 특정한 공격이라기보다 알-카에다가 예멘 정부에 대한 간접 공격 차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가 알-카에다를 진압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외국인을 공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계기로 국제 사회와 대테러 방지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정부는 오늘(18일) 오후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외교부와 국방부 등이 참여하는 테러대책 실무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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