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이 10일 북한이 한국에 취할 다음 조치와 관련해 "금강산이나 개성공단에 있는 시설을 해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북한이 통신 연락선 차단을 이야기하면서 첫 번째 행동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세 번째 행동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 깔려 있는 것인데 어디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시설을 조치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본다"며 "지금 현재 동결돼 있기 때문에 만약에 더 진전된다면 해체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북한이 강경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9·19 군사합의나 4·27 판문점 선언이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북한에서 우리에게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북 전단을 다량 살포한 것에 대한 신경질적인 반응도 크다"며 "커뮤니티에서 감염자가 사용했던 물품들을 띄워 보내자, 코로나를 퍼뜨려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자고 하는 내용들을 게재하고 있다"며 "이런 모든 것을 북측에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사격을 한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접경
이어 "이러한 것(대북 전단 살포)은 백해무익하기 때문에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하지 않는 것이 상지상책"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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