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늘(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인천 부평 출마 가능성을 일축해 공천 여부를 둘러싼 지도부와의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동영 전 장관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기 위해 당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귀국을 계기로 정치 인생을 새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 "저는 2009년 3월 22일 오늘을 정치 제2의 인생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정 전 장관은 특히 인천 부평은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선전한 곳인 만큼 앞장서 돕는다면 부평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아 사실상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은 먼저 서울 동작구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하고 곧바로 전주 덕진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정동영 전 의장의 귀국을 환영합니다. 또, 당에 힘을 보태서…"
정 대표는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원칙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이런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과 정세균 대표는 모레(24일) 저녁에 첫 회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출마 자체에 부정적인 지도부와 정 전 장관 측의 이견이 여전해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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