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외교 안보 라인 책임자를 전부 제정신 박힌 사람들로 교체해야 한다"며 수위 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도발 관련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안대표는 18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부장관 뿐 아니라 청와대 안보실장, 국정원장, 외교부장관, 국방부 장관 등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전면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을 두고 "북한에 굴종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북한의 선의나 결단에 기대려는 사람들"이라면서 맹비난하기도 했다.
또 "북한 도발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원내정당 대표 연석회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같은 편만 불러서 얘기하면 거기서 거기"라면서 "북한 문제만 나오면 맨날 둘로 갈라져 싸우는 여의도 정치의 모습을 이제는 지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도발양상이 미국 국내 정세를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올해 11월로 다가온만큼 그 이후 진행될 핵협상을 비핵화협상이 아닌 핵군축 협상 국면으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안대표는 "북한이 이를 위해서 대선 전에 핵·미사일 개발의 마침표를 찍고 실전배치 완료를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안대표는 "이 정부가 북한에 책잡힌게 있는 것도 아닐텐데 꼬리 내린 강아지 모습만 보인다"면서 "북한이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