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여권에 맞설 차기 대권주자 '애드벌룬'을 잇달아 띄우면서 여론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통합당 내에서는 여권의 대권주자들과 비등하게 지지율을 보인 후보군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의 대권주자 만들기 행보 중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잠룡 찍기'입니다. 원내 인사가 아닌 외부의 유력 인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여론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통합당 초선의원들과의 오찬 때 "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굴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백종원 같은 분은 어떤가"라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를 이끄는 기업인입니다. 그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등에 출연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백 대표는 정계 진출을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백 대표를 지목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땐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올 것"이라고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대권행도 언급됐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어제(2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대권행 관련)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게 정치"라며 "연령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는 여권 내에서도 등장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제(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백종원은 어떤가, 에이 백종원이 어떻게, 음 그럼 김종인, 이런 속셈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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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