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연료주입이 시작됨에 따라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무수단리 현지 날씨가 흐린 주말을 피해 쾌청한 다음 주 초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로켓 발사에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강한 바람은 로켓에 손상을 줄 수 있고 구름은 정전기를 일으켜 전자장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자에 따르면 발사대가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는 주말까지는 흐리고 다음 주 초인 6일과 7일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 변수만 봤을 때 다음 주 초가 가장 유력합니다.
다만, 이번 주말이 발사가 불가능할 정도의 날씨는 아니어서 '깜짝 효과'를 노린 북한의 신속한 행동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의 이번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98년 대포동 1호 발사 당시 1,2단계 로켓 발사 성공으로 다단로켓 기술의 핵심인 '단 분리기술'을 이미 확보한데다 상호 기술협력 관계인 이란이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용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대포동 2호 때 문제가 됐던 것들도 다 해결됐을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북한이 말하는 통신 탑재체를 궤도에 올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탄두가 대기권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 때 발생하는 열을 견디는 재진입체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해 위성발사 성공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질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