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모인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세계경제 성장을 위해 1조 1천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금융위기 극복에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20 런던 회의가 회담 전 불협화음을 털어내고 국제통화기금 IMF 재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6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모여서 의견을 일치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고, 이번 합의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매우 희망적인 징조를 보였다."
특히, 정상들은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 등을 통해 1조 1천억 달러 지원 기금을 조성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IMF의 재원 5천억, IMF 특별 인출권(SDR) 2천5백억, 무역 금융 2천5백억 달러를 증액하고 이와 함께 다자개발은행의 대출규모를 1천억 달러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내년 말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모두 5조 달러를 집행하기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자유무역을 저해하는 각국의 사례를 분기별로 보고하기로 하는 등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강한 거부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헤지펀드 규제, 은행비밀주의철폐, 조세피난처 명단 공개, IMF와 세계은행 개혁 등 금융시장 규제 강화 조치에도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 회의 폐막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접견하고 세계 금융 경제 위기 극복과 한반도 정세,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때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런던 )
- "런던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3일) 이 대통령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과 공동 인터뷰를 한 후 후진타오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내일(4일) 귀국합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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