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청와대 비서관급 다주택자들을 향해 재차 1주택외 주택 처분을 지시한 노 실장은 1주택자 신분이 됐지만 소위 '똘똘한 한채' 논란을 낳은 반포집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7일 여권 관계자는 "노 실장이 5000만원 가량 싸게 급매로 내놓아서 곧바로 팔린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소재한 진로아파트(134.88㎡·47평형)다. 지난 1일 급매로 내놓았고 5일께 매입자와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2억 3000만원에 가계약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은 이번에 처분한 청주 집 외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전용면적 45.72㎡·13.8평)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2억8000만원에 매입했고 현재 매매가는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서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공개 목록'을 보면 노 실장의 한신서래아파트 신고액은 5억9000만원이다. 반면 청주 진로아파트는 신고액이 1억5600만원이다.
청주 집이 팔리며 노 실장은 1주택자가 됐지만 청와대 내부에선 결국 반포집까지 처분해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름을 끼얹은데다 조만간 발표될 추가 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문재
[임성현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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