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발사장 주위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발사 준비가 완료돼 곧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한편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 주변에 관측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일 기자
【 앵커 】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고요?
【 기자 】
네 일단 발사 징후는 보이고 있지만 바람이 변수가 되면서 오늘 발사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발사 임박 징후들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 주변 3곳에 관측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포착됐습니다.
발사되는 로켓을 촬영, 추적하는 장비인 관측 카메라는 발사 직전에 설치되는 것으로, 조만간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보도'에서 "동해위성발사장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위성은 곧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사장인 화대군 무수단리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정오 일기예보에서 "동해 중부 이북 해상은 서풍이 8∼12m로 비교적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2m로 일것"이라며 "동해 중부 이북 해상에서 작은 배들은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중부 이북'엔 북한의 로켓 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도 포함됩니다.
CNN도 발사장 인근에 강풍이 예상된다며 오늘 발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로켓 탐지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바람에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잘못 전달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를 한 뒤 바로 오탐지로 인한 오보라고 정정했습니다.
일본 수상관저연락실은 "정부가 제공한 정보는 잘못된 것"이라며 오정보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경계관제레이더 'FPS-5'가 동해에서 "어떤 항적"을 탐지해 미사일 발사정보로써 전달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정부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긴장 속에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교안보부처들은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시점(4∼8일)의 첫날인 오늘 아침 일찍부터 긴급회의를 갖고 관련 동향 파악에 주력하는 등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오늘 오전 8시30분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시간 남짓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최근 동향 및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이사국들의 입장을 검토했습니다.
또 정부가 발표할 성명 내용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관계국들과 협의 추진 계획 등 북한 로켓 발사 직후 취할 조치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 기술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제는 과연 로켓 발사가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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