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를 초청해 조찬을 함께 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PSI 참여와 관련해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계없이 '전면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여야 3당 대표 조찬회동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 기자 】
오늘 아침 7시30분부터 시작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조찬 회동은 100분간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동은 북한이 어제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요청해 이뤄졌으며, 3당 대표 회동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상황과 국제사회 움직임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경제와 안보 등 국가현안 관련사항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에 대해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즉각적인 참여를 주장한 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PSI 전면 참여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계없이 검토됐으며, 북한의 발사 때문에 서두르거나 늦출 사안이 아니라며 관련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켓 발사 이후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6자회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미묘한 시각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오늘(6일) 여야 3당 대표 회동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선진당 대표를 비롯해 각 당 비서실장과 대변인 9명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 질문 2 】
청와대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고, 이 대통령이 오늘 오찬도 한나라당 의원들과 한다고 하는데요.
【 기자 】
청와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비공개 협의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이미 로켓을 발사한 만큼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논의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방향으로 결정이 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6일) 오찬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외교·안보 분야 상임위원장들을 초청해 북한의 로켓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G20 정상회의 결과도 설명합니다.
이 자리에는 정몽준 등 최고위원 전원과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김학송 국방위원장, 최병국 정보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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