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박연차 로비 의혹과 장자연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정쟁으로 얼룩진 의정 활동을 되돌아 보며 공개적으로 자기반성을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
7선의 관록이 묻어나듯 박연차 수사 등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의원
- "무슨 살아있는 권력은 하는 척하다가 죽은 권력을 열심히 하다가 그나마도 그만두겠다고 해요. "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내 중진급 인사들이 검찰에 줄 소환됐다가 혐의 없이 풀려난 점을 지적하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사철 / 한나라당 의원
- "노무현 정권의 검찰 간부를 지낸 사람이 박연차의 변호인을 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한나라당에 대해서 근거 없는 뜬소문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한 문제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고 장자연씨 문건에 거론된 언론사 인사의 실명을 사실상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초선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을 용기없는 '바보 국회의원'이라며 1년여 간의 의정생활에 대한 공개 반성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한나라당 의원
- "민생 챙기기보다 정쟁의 거수기 노릇 충실했습니다. 국민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한편,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오늘(7일) 외교와 통일, 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에서는 북한 로켓 발사 문제로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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