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오늘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 3기 체제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에 재추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 질문 1 】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 기자 】
북한은 오늘 12기 첫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93년에 처음 추대된 이후 98년,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소와 달리 오전 9시부터 대대적인 예고 방송을 하며 김 위원장의 재추대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재추대된 것은 반만년 민족사에 일찍이 없었던 강성대국을 펼칠 것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의 표시라고 찬양했습니다.
이어 대의원 회의 참가자들은 감격과 환희,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올렸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맞물려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국방위원회와 국가지도기관 등 후속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3년 11기 1차회의 때는 김 위원장이 직접 국방위원회 성원들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최고인민회의에서 눈여겨 볼 점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오늘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일 3기 체제의 권력 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인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와 내각의 인적 쇄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의 고유권한인 예산안 심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국방위원회에도 경제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해, 김 위원장이 대내외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켓 발사로 승부수를 띄운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를 겨냥한 대미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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