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9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 3기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재추대 소식을 보도하며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혁명적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9일) 12기 첫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993년에 처음 추대된 이후 98년,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소와 달리 오전 9시부터 예고 방송을 하며 김 위원장의 재추대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절세 애국자이시며 천출귀인이신 김정일 동지를 우리 국가의 최고 직책에 또다시 높이 모신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최고 영광이고 행복이며 우리 조국과 민족의 대경사입니다. "
이어 대의원 회의 참가자들은 감격과 환희로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올렸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맞물려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국방위원회와 국가지도기관 등 후속 인사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질적인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와 내각의 인적 쇄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국방위원회에도 경제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로켓 발사로 승부수를 띄운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를 겨냥한 대미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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