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곧 남북의 시간이 온다"며 통일부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6·25전쟁 정전 67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전국 노병대회'.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 속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였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연단에 선 김정은 위원장은 핵 억제력으로 국가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하겠다며 이 땅에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합니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노병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위기 속에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핵 보유국 위상을 과시한 반면,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곧 남북의 시간"이라며 통일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기다림의 자세를 넘어서 차고 나가는 그런 적극적 자세로 한 걸음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작품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관은 또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이 즉각 재개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