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회에서 '절름발이'란 표현으로 논란이 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했다. 이 의원은 6일 "'절름발이'란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에게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절름발이 표현을 두고 "이광재 위원님께서 어떤 정책의 한계 같은 것들을 설명하시면서 '절름발이'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셨다"며 "그건 사실 명백하게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지난 5일 성명을 내 "절름발이는 논쟁의 여지조차 없는 명백한 장애인 혐오 표현"이라며 "21대 국회는 장애 혐오 표현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엇보다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이어 그는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며 "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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