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이처럼 대화를 갖자고 우리측에 제의를 하면서도 여전히 PSI 가입은 선전포고라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PSI의 전면 참여 발표를 남북간 접촉 날짜인 21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PSI 전면 참여 발표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처음으로 남북대화 채널이 열리는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PSI 전면 가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북관계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PSI 발표시기는 남북접촉이 예정된 21일 이후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남북 접촉을 제의한 가운데서도 남측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대한 전면 참여 등을 통하여 가하려는 그 어떤 압력도 그것은 곧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된다."
이명박 정부는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km 안팎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며 원색적인 협박도 가했습니다.
6자회담 합의에
예상치 못한 북한의 접촉 제안과 남측의 PSI 참여 발표 연기 그리고 강력한 북측의 도발 경고 발언 등 남북관계가 새로운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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