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19%를 얻어 17%에 그친 이 의원은 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 지사가 이 의원은 추월해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지사는 특별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수해로 도민들의 상심이 큰 상황에서 도정 외에 어떤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면서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받아들일 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사는)여론 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주어진 도정을 챙기는데만 전념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한 이 지사 측근은 "부동산 정책 등 서민들의 삶과 직접 관련한 현안에 이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으면서 호응을 얻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소속정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이 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랐다고 반길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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