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몽준, 대북특사 적임자"

【 앵커멘트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꼬인 남북관계를 풀 대북특사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현 정권 인사들의 비리 감시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24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는 대북특사 적임자로 정몽준 최고위원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몽준 최고위원 부친께서 고 정주영 회장께서 대북관계의 고리를 풀어주셨고, 그 아들이 대북특사를 하는 것도 나는 남북관계를 극적으로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거론하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여당 지도부가 정 최고위원 이름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권 인사의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대통령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고, 당사자들 거론되는 사람들 말로가 언제나 불행했어요."

그러면서 현 정권 인사들의 비리를 막기 위한 청와대의 감시기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권 초기에는 의욕적으로 출발해요. 깨끗한 정부 한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돈 안 받겠다 합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면 그게 나사가 풀립니다. 그때 되면 청탁이 쇄도하는 거죠."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결코 정치보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전 대통령은 600만 불, 만약 인정된다면 돈 먹어도 됩니까? 예산 떼어먹어도 됩니까? 그건 옳지 않죠."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인 홍 원내대표는 다음 달, 1년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