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 방침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 방안 마련에 대해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PSI 전면 참여는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대남·대미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남측이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에 전면 참여하면 전면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PSI에 가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사실상 군사적 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을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PSI에 전면 참여하면 남북 간 무력 충돌로 이어지고 결국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오바마 현 정부가 자기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를 힘으로 압살했던 과거 부시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오바마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동일시하면서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남측과 미국에 대해 강경 일변도의 발언을 꺼내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협상 틀 마련을 위한 적극적 행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달 21일 1차 개성 접촉에 이어 조만간 2차 접촉을 예정하는 등 북측이 남북 대화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도 2차 핵실험을 카드
이에 따라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나는 이달 말 대화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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