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원내대표 경선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 쇄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여야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윤곽이 드러나고 있죠?
【 답변 】
정의화, 안상수 의원 등 사실상 친이계의 2파전 양상을 보이던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김무성 변수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재보선 참패와 당내 화합 등을 이유로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분위기가 당내에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조찬 회동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다만,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친이계 실세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대 사무총장 구도를 만들어 친박계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이에 따라 사무총장 후보로는 3선의 정병국 의원과 장광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파전 양상입니다.
주류 측의 김부겸 의원과 범 정동영계의 이강래 의원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비주류 측의 이종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이강래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단일화를 통해 정동영 의원의 복당을 화두로 내세우며 현 지도부와 각을 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내 인사들이 정동영 의원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제3의 후보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3 후보로는 박지원 의원과 강봉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여야 모두 당 쇄신과 관련한 움직임도 분주하죠?
【 답변 】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의 초선 모임인 민본 21이 강한 개혁을 주장하고 나선 데 이어 당내 개혁그룹의 리더역할을 해온 남경필, 원희룡, 정두언 의원 등이 오늘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쇄신방향을 지켜본 후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내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도 정치 간담회를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합니다.
함께 내일로 공동대표인 심재철 의원은 4.29 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쇄신론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내 3선 의원들의 모임도 조만간 회동을 갖고 당 화합의 돌파구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희태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 쇄신특위를 구성해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뉴민주당 플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뉴민주당 플랜은 당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당 정체성을 중도개혁에서 진보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상천 상임고문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정책노선을 중산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노선으로 해달라고 주문했고, 신기남 상임고문은 새로운 진보를 내세운 것은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을 돌며 뉴민주당 플랜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한편, 정대철 상임고문은 오늘 최고위에서 정동영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며 통 크게 수용하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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