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당일인 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10일)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보당국은 열병식이 이날 오후 늦게 열릴 것으로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석자들의 체온 검사를 철저히 하면서 이른 오전에 열병식을 진행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예년 사례와 비교해볼 때 열병식 포함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략무기들을 (동원해) 무력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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