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행사 사진을 총 127장을 게재해 김정은 집권 이래 가장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통일연구원의 '북한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노동신문에 실린 열병식 행사사진 수는 총 127장으로 집계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에 열렸던 9차례의 열병식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사진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최근 들어 노동신문에 열병식 행사사진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처럼 북한의 열병식 행사사진 보도가 최근 계속 늘어나는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개발 추세와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번 노동신문 열병식 사진 127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62장은 무기 사진이었다. 처음으로 행사 사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보고서를 통해 "압도적으로 많은 사진을 게재했고 그만큼 이미지 효과에 주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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