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안상수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황우여 후보와 결선에서 비교적 큰 표차로 낙승했는데, 친이계의 결집력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출됐습니다!"
현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지원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모토를 내 건 친이계 안상수 의원이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안상수 후보는 1차 투표에서 73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황우여 후보와 일찌감치 간격을 벌렸습니다.
"결선 투표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결선 투표에서의 낙승이 예상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2차 결선투표에서 안상수·김성조 후보 조가 95표를 얻어 62표를 얻는 데 그친 황우여 후보를 손쉽게 이겼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의원
- "이명박 정권이 성공할 수 있게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뜻을 받들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안상수 원내대표는 선거 직전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황우여 후보와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이때문에 상대적인 위기감을 느낀 친이계 의원들 사이에 강한 결집력이 작용해 안상수 원내대표가 당선됐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선거 하루 전날 청와대가 안상수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중립지대인 초선 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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