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신파'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이 21일 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행보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금 전 의원 탈당 소식에 놀랐다"며 "오늘 이 상황과 금 전 의원의 결정이 유감이고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금 전 의원 고민을 모르는 바 아니나 민주당 전신인 2011년 민주통합당 창당에 기여한 사람으로 '금 전 의원의 선택'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며 "탈당이라는 방식으로 당의 마지막 충정을 보여주겠다는 말도 이해는 되지만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치인에게 소신에 따른 당 안팎에서의 수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겪는 비판은 감당하고 가야 할 몫"이라며 "그 고난이 무서워 정직하지 못하거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간 논쟁과 상황전개가 개인적으로 큰 상처이고 마음의 짐이란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 건강하길 바란
한편 박 의원은 탈당한 금 전 의원, 조응천 의원과 함께, 이른바 '조금박'이란 신조어를 낳은 여권 소신파 인사로 지목됐다.
박 의원과 달리, 조 의원은 '금 전 의원 탈당'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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