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인천 라면화재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인천 형제 중 동생이 치료 중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22일 "더 이상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지 못한 어른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전한다"며 "가난한 부모는 있을지 몰라도 가난한 아이들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아이들에게까지 전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돌봄 공백과 아동 방임,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적극 찾아내서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아동돌봄 관계자들이 나서서 돌봄 서비스 신청을 대행하고 신청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각 지역에서 부모가 반대해도 아이들이 돌봄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찬찬히 살피고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다"며 "'아! 피기도 전에 져버린 꽃 부디, 편히 쉬시길"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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