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지지자들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을 조문하려고 봉하마을 찾았습니다.
박 대표 일행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복 경찰 100여 명을 앞세우고 노 전 대통령 빈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봉하마을 입구에서 마을회관에 이르는 길 곳곳마다 진을 치며 한나라당 지도부 방문을 저지했습니다.
이를 보고 받은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를 마중 나갔습니다.
문재인 전 실장에게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조문하러 왔으니까 조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문 전 실장은 와주셔서 고맙다는 답례를 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빈소 방문을 강행할 때 충돌이 우려돼 결국 빈소 방문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