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을 향해 "여건과 환경이 마련되는 대로 접경지역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하고,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들을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2020 DMZ(비무장지대)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지만, 동시에 접경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출발점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은 한반도라는 하나의 몸을 나누어 살아가는 생명과 안전공동체"라며 "이를 위한 방역·보건·기후변화 등의 협력을 실현할 공간으로써 DMZ의 가능성에 주목해 볼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계를 넘나드는 전염병과 재해와 재난 극복을 위한 남북 공존의 길을 바로 이곳 DMZ에서 찾아야 한다"며 "공유하천과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통해 '평화의 물길'도 열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저는 언제라도 남북이 손을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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