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례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장의위원회는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열기로 정부 측과 합의해 국민장의 큰 틀이 갖춰진 모습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릴 경복궁은 마지막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영결식에 사용할 만장 2천여 개는 유족 측 뜻에 따라 서울 조계사 측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을 빚었던 노제 장소가 서울광장으로 확정됐습니다.
장의위원회 대변인 역할을 맡은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열기로 정부 측과 최종 합의하는 등 국민장의 큰 틀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장은 내일(29일) 오전 5시 봉하마을 발인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오후 1시부터 30분간 서울시청 앞 광장 노제로 이어집니다.
경기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밤 9시쯤 봉하마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사저 뒤 봉화산에 있는 사찰인 정토원에 임시로 안치될 예정입니다.
정토원은 노 전 대통령 부모와 서거한 노 전 대통령 본인의 위패가 있는 곳입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주관할 장의위원회 1,383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위원장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가, 집행·운영위원장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됐습니다.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당시 장의위원회가 68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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