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노 전 대통령 서거 경위를 놓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을 차단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추측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도는 이른바 '유서 조작설' 등 음모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참여정부 출신 핵심인사는 경찰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당일 수행한 경호관이 마지막 순간 경호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부담감 등으로 초기에 사실을 숨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사는 그러면서 "경호관 개인의 지엽적인 문제로,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장의위원회 대변인 격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음모론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천호선 /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우리는 노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선택하신 일이라는 데 대해서는 의혹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타살설'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추측하고 퍼뜨리는 것은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천 전 수석은 다만 "경호관의 진술이 계속 바뀌는 상황"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20분간 행적은 경찰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싼 '음모론' 확산을 막으려면 경찰이 한 점 의혹 없는 수사결과를 내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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