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망하지 말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 분열로 얼룩진 우리 모두에게 남긴 숙제가 아닐까요?
사회 원로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더욱 화합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원망하지 말라'는 고인의 유언은 이념과 지역으로 서로 등을 졌던 우리 사회 문화에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서영훈 / 전 적십자사 총재
- "유언에도 꼭 가족에게만 이야기한 것 아니라고 봅니다. 미워하지 말자. 서로 원망하지 말자. 과거 원한 감정을 다 정치에 반영하고 인간관계에 반영하면 우리 민족이 통일하고 화합하기 어렵다."
▶ 인터뷰 : 이만섭 / 전 국회의장
- "이제 아무도 원망하지 말자. 누구를 원망하겠느냐. 모든 게 운명이다. 누구도 원망할 필요가 없다 이거에요. "
▶ 인터뷰 : 이만섭 / 전 국회의장
- "그러니까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려면 그런 방향으로 정치권이고 사회고 모두가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고 서로 힘을 합치고…."
제도적으로는 미뤄뒀던 정치개혁도 과감하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영훈 / 전 적십자사 총재
- "정책을 두고 대결하고 그리고 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소, 중대 선거구제 하여튼 전라도는 야당 아니면 여당 일색, 경상도는 야당 아니면 여당 일색…"
▶ 인터뷰 : 서영훈 / 전 적십자사 총재
- "그렇게 되는 것 없애려면 국회의원 선거구제도 고쳐야 합니다. 제도도 고치고, 정치문화도 고치고…."
▶ 인터뷰 : 이만섭 / 전 국회의장
- "대통령 권한이 너무 막강하니까 제왕적 대통령이니까 일확천금 꿈꾸는 부정한 기업인들이 권력에 기생하기 마련이에요. 권력 주변에 붙는다. 대통령 권력을 좀 분산해야겠다. 절대적인 권력 가진 대통령이 아닌 그런 대통령이 돼야만…."
두 원로의생각에는 동서와 남북을 넘나드는 사회 통합을 바랐던 고인의 뜻이 우리의 새 원동력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바람도 녹아있습니다.
▶ 인터뷰 : 서영훈 / 전 적십자사 총재
- "우리가 국민을 자꾸 갈라놔요. 지도층이 그렇고 언론이 그렇잖아요. 보수하고 진보하고 갈라놓으니까 그런 게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서영훈 / 전 적십자사 총재
- "지나놓고 보면 역대 대통령 뽑을 때 민주선거 했잖아요. 뽑아놓고 1년도 안 돼서 반대하고 그랬거든요. 그런 거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권자인 국민은 선거할 때 똑바로 하고 선거하면 되도록 대통령 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앞으로도…"
▶ 인터뷰 : 이만섭 / 전 국회의장
- "그러니까 이명박 대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