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2일) 이틀째 일정을 시작합니다.
정상들은 오늘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언론발표문을 채택하고 오후 폐막합니다.
제주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제주 국제 컨벤션센터입니다.
【 질문 1 】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요?
【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틀째.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어제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최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해 이를 규탄하는 언론 발표문도 별도로 채택합니다.
언론발표문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조치를 요청하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도 어제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더 이상의 핵확산은 막자는 국제적 약속에 역행하는 것이며,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질문 2】
오늘 정상회의가 폐막하는데, 어떤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까?
【 기자 】
잠시 후 10시부터는 특별정상회의 제2세션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와 식량,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후 한-아세안 FTA 투자 협정식이 이뤄지며 이어서 공동성명 서명식이 진행됩니다.
이번 FTA 투자 협정식으로 사실상 한-아세안 FTA는 마무리됩니다.
서명식 후에는 정식오찬을 함께 합니다.
역시 어제 만찬에 이어 오늘도 '어울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한식이 제공됩니다.
국제행사에서 주최국 전통음식이 두 번 제공되는 것은 관례를 깬 것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한식의 세계화' 데뷔무대로 삼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아피싯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정상회의의 의의를 설명합니다.
이로써,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성대한 막을 내립니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대통령 등 참가국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을 가진 후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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