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율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급기야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에 지지율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역전현상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에서조차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에 추월당했습니다.
한나라당은 21.1%의 지지율을 기록해 23%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내놓은 다른 조사 결과도 한나라당에는 부담입니다.
24%의 지지를 얻어 27.9%의 지지율을 기록한 민주당에 역전을 당한 것은 물론,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민주당에 뒤졌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16.9%p나 수직 상승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부동의 1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0%의 지지를 받아 여전히 선두를 달렸지만, 지지율은 5.2%p 떨어졌습니다.
반면,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유시민 전 의원은 16.1%를 기록해 정동영 의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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