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는 한나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쇄신 요구와 관련해,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여당의 '변화'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잇단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귀를 열고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쇄신 요구에 귀를 닫고 있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이는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요구하고 있는 인적 쇄신에 대해, "국면전환을 위해 '정치쇼'로 인사개편을 하지 않는다는 게 일관된 철학"이지만, "진정성이 있고 의미 있는 변화와 쇄신에 귀를 닫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야당은 물론 집권여당에서조차 이 대통령의 밀어붙이기 식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쇄신안이 구체화되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주 초 한나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전원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직접 여당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