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연쇄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당정청은 6월 입법전략과 관련한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간 회동에 이어 선진과창조의모임을 포함한 3개 교섭단체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이 오늘 오후 열립니다.
이어 오는 14일 원내대표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여야의 입장차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으면서 국회를 가동시키지도 않고, 열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안타깝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한 치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반복해서 수차례 얘기를 했고 새삼스럽게 제가 지금 질의에 대해 다른 말씀 드릴 게 없습니다."
하지만, 6월 국회를 더이상 미룰 경우 역풍이 불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각 당 내부의 협상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중반쯤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오는 22일을 국회 개회 데드라인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등원 조건과 함께 6월 국회에서 여야 간 격론이 예상되는 비정규직법 개정과 미디어 관련법 등의 처리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향후 서해상 도발 가능성, 개성공단 대책 등을 점검하고 녹색성장 추진방향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당정청 회의에서는 최근 당내에서 한창 논의 중인 당정청 쇄신 방향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향후 재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재정건전성 문제를 유념해가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분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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