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일 "검찰개혁은 포기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결연한 의지'로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의 원점은 검찰개혁이다. 오랜 세월 여러 차례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는 국민의 열망"이라며 "검찰은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법원은 가처분 인용이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내용의 처분이 적합한지 여부이므로 징계사유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는 무관하다고 적시했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규정과 절차에 따른 법무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문제의 본질은 장관과 총장 싸움이 아닌 검찰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 민주적 검찰을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묻고 있다"며 "2020년 대한민국 검찰은 과연 공정한가. 검찰 지배의 역사를 반성하고 스스로 개혁했는가. 검찰 스스로, 문재인 정부 스스로도 이제 답안지를 내놓고 국민의 평가를 받을 때"라고 전했다.
노웅래 최고위원도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다"며 "'나 대한민국 검사인데' 이 말이 더 이상 권력의 상징이 되지 않도록 공수처 설치 그리고 검찰개혁 완수, 흔들림 없이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검찰개혁에 대한 집단적 저항이 점입가경이다. 자신들의 특권과 이해를 정치적 중립과 독립으로 가장해 민주적 통제를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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