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가장 공정한 남성과 여성이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진 검사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급! 주기도냥 가장 공정한 한국휴먼 투표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주기도냥님들(고양이)이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가장 공정한 한국 휴먼이 누구냐는 질문에 1냥(고양이) 1표 보통 직접, 기명, 자유 투표 방식으로 냥론 조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진 검사는 넥타이를 안 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주황색 상의를 입은 추 장관 사진을 올리면서 "가장 공정한 여성 휴먼(인간)은 사진에서 주황색 옷 입으신 분(103%), 가장 공정한 남성 휴먼은 사진에서 넥타이 야성적으로 풀어헤치신 분(101%)"이라며 "이슬람 수컷냥 세 분, 힌두 암컷냥 한 분이 몰래 투표에 참여해서 득표율이 왜곡됐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보! 관세음묘살들이 선정한 '자랑스런 한국인' 순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과 추 장관 띄워주기에 나섰다.
그는 노타이 복장의 문 대통령과 파란색 옷을 착용한 추 장관 사진을 게재하며 "드디어 관세음묘살들이 '자랑스런 한국인 순위'를 발표했다"며 "남성 휴먼 1위는 사진에서 넥타이 풀어헤치신 남성분(99.6%), 여성 휴먼 1위는 사진에서 파란 옷 입으신 여성분(99.7%)"이라고 썼다.
친여 성향으로 평가받는 진 검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추 장관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는 화면 캡처 사진을 올리며 "사진에서 배우 채시라님 닮으신 분 누구시죠"라고 추 장관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장관님 실제로 뵈면 얼굴이 CD 1개 정도 크기"라면서 "에잇, 외모 지상주의 세상"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을 언급하며 "우리 냥이(고양이)들이 왕년에 추미애 의원님 지지냥이였는데 지금은 추미애 장관님 지지냥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진 검사는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 혐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하자 SNS에 그와 팔짱을 끼고 있는 사진과 함께 '권력형 성범죄 자수한다
그는 "달려가서 덥썩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며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했다고 말했으니 추행"이라고 썼다. 이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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