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의원의 이름이 최근 서울대학교 동문들이 뽑는 '자랑스런 동문 투표'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윤 총장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지난 4일 "오는 31일까지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저자는 본인을 "2019년과 2020년 상반기에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기준 법학과 출신의 윤 총장은 1167표로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 뒤로는 경제학과 출신의 윤 의원과 법학과 출신의 금 전 의원, 미학과 출신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의학과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이름이 올라왔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조사의 선두권에서 여권 출신의 인사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점이다. 작성자가 후보에 올린 동문은 총 16명으로 이중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도 포함됐다.
작성자는 "(이번 조사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지난 7월부터 11월 사이에 (언론에서) 많이 언급된 동문을 후보로 선정했다"며 "(지난번과 달리) 올해 하반기에는 '부끄러운 동문'이 아닌 '자랑스런 동문'으로 투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여론조사를 부정적으로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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