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국회에서는 공수처법뿐만 아니라 다른 입법도 진행되면서 여야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그럼 이 시각 현재, 국회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우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공수처 저지를 위해 오늘(7일) 밤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가기 시작한다면서요?
【 기자 】
네, 잠시 후 저녁 8시부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 곳 국회 로텐더 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합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부터 시작해 내일 오전 8시까지 철야 농성에 돌입하는 건데요.
철야 농성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그만큼 공수처 저지를 위한 강력 투쟁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8시에 의원총회도 동시에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에도 의총을 열어 근조 리본을 달고 까만 마스크를 낀 채 "민주주의 유린하는 공수처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절차 부당성, 법의 부당성 최대한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하겠습니다. "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예고했던 오는 9일 본회의에서는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로 공수처법 표결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쟁점 법안에 대해 오늘 9일에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쟁점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는데요.
모레 본회의까지 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무조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습니다."
오늘 있었던 국회 정무위에서도 민주당의 개혁 드라이브는 이미 시작됐는데요.
'경제 3법' 가운데 금융그룹감독법에 관한 공청회를 민주당이 단독으로 열면서 해당 법안이 전체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본회의를 이틀 앞두고 이와 같은 여야 충돌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훈
영상편집 : 안석준 박준영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