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인영 장관은 8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곧 대한민국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기후변화와 결핵, 간염, 등 전염병을 언급하며 "하늘과 바다와 땅이 연결돼 있는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들에 잘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결국 북한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북한으로부터의) 직접적인 반응은 없으며, (현재로서) 우리는 우리의 의사를 발신한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들이 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코로나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자는 의사를 계속 주장했으나, 북한 측은 뚜렷한 반응이 없는 상태다.
아울러 미국과 북한, 한국의 관계에 대해선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요 한반도 정책 책임자가 인선되고 정책이 정리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면서도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바이든 정부와 정책적 조율 과정들을 거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단단하게 한반도 평화 프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도 조금 더 유연하게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못지않게 혹은 그보다 더 좋은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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