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을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은 50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우라늄 농축 등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먼저,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보유를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오늘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는 바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북한이 분명히 인식하도록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이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단합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5개국들이 북한이 불법무기나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안보태세 강화는 물론 미국 측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력 부분도 명문화됐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미국은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서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확약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과 관련된 북한의 계속된 요구에 대해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대답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워싱턴 )
- "북한의 위협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안보 동맹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이 이제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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