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추진단장은 10일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야당에서도 (국회의 세종 이전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국회의) 세종 분원을 만드는 일에 127억원을 합의하지 않았겠나"라고 밝혔다.
우 단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을 만드는 설계비에 (야당이) 합의를 했다"며 "그래서 한 발을 디뎠다. 이제는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게 괴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우 단장은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국회 균형발전특위를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는) 전체적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또 "우리나라 전체가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모여 사는 것, 이미 오래부터 시작됐다"며 "반면 지방에 기초지방단체는 100개 이상이 소멸 위기에 들어갔다. 이제 국가의 균형발전을 논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전했다.
우 단장은 또 다른 국회의 세종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통계를 보니까 서울 국회, 세종 행정 이렇게 나눠져 있으니까 공무원 출장만 해도 89만회"라며 "출장비 들어간 것만 해도 한 1000억쯤"이라고 밝혔다.
우 단장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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