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끝나는 자정까지 본회의장을 지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독서열이 화제다.
추 장관은 4선 김기현 의원이 열변을 토하는 동안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실제 추 장관은 본회의가 끝나기 6분전인 밤 11시 54분 SNS에 '독후감'을 올렸다.
그 시각은 추 장관과 같은 판사 출신인 김기현 의원이 '국회가 부끄러운 모습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절절하게 호소하고 있었다.
추 장관이 읽은 책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였다. 2002년 1년쯤 검사 생활을 하다가 그만 둔 이연주 변호사가 쓴 책이다.
추 장관은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실제 추 장관이 책을 꺼내는 모습도, 읽는 모습도, 밑줄 치는 모습도 모두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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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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