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한-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를 대통령 특사로 파견한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우 특사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우 특사는 러시아 정부와 의회 등의 고위급 인사와 잇따라 접촉해 한-러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양국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문대통령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양국간 경제협력도 주요 의제다. 특히 문대통령이 지난 2017년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밝혔던 양국간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등 '9개 다리' 협력 사업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 문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방한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방문하겠다"며 의지를 밝힌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특사 파견으로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러 관계 발전 동력을 이어나가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