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찾은 자리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혼부부에 아이 한 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두 명도 가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 "'질문'이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제는 '주장'인지 '질문'인지가 아니다. 백번 양보해 13평 아파트를 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 것은 상식적인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좁은 공간에 4명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야단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안병길 의원은 이날 새벽 국정원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 중에 "대통령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은 본인이 살고 싶은 곳에 내 집을 갖고 살고 싶다는 것"이라며 "13평 공공임대주택에 평생 살라 하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나.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정말 모르고 하신 말씀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를 투입해 사저를 짓는 대신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 주거시설을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곽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