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8.2%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1.5%포인트였다.
지난주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40% 아래인 37.4%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최저치를 일주일 만에 다시 경신한 셈이다. 진보 지지층 사이에서 이탈세가 강한 점이 주목된다. 이념성향별 모든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4.2%포인트 떨어진 진보층의 낙폭이 제일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13.6%포인트, 11.8%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에 △일부 부처 개각 △문 대통령의 '추미애-윤석열 갈등' 입장 표명 △코로나19 대유행과 백신접종 계획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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