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4일 오전 퇴임식을 갖고 LH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4월 제4대 LH 사장에 취임한 변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LH 출범 이후 가장 많은 31만3000가구를 공급하고,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약 4826만4462㎡(1460만평) 규모의 택지를 신규 지정했다.
또한 한-미얀마 경협산단 기공식을 비롯해 19개국 35개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스마트시티·그린뉴딜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변 내정자는 지난 11일 LH가 공공임대주택 100만가구 준공을 기념해 건설한 경기 화성동탄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강한 의지를 심어 주시면 예산부터 평형도 넓히고, 또 질도 좋게 이렇게 만들 수 있도록 가능할 수 있다"며 "(아파트) 품질은 (예산에 대한)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거다. 대통령께서 좀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제는 기본은 되었으니 우선 양을 늘리고 또 질도 높이고, 그 두 가지를 다하셔야 된다"면서 "지금 주택문제가 우리 사회 최고의 이슈로 부상하고 국민들 관심이 쏠려져 있어서 이때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 과감하게 재정적으로도 보다 많은 투입을 하고, 그다음에 평형도 보다 다양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좀 발상을 근본적으로 전환을 할 때"라고 화답했다.
한편, 변 사장의 후임자로는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LH는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